[앵커]
대선 과정을 함께 한 이른바 '이재명의 사람들'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비주류에서 시작한 이 후보가 중앙 정치 무대에 오르기까지 정치 여정을 함께한 핵심 측근들을 최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0년 성남시장에서 출발한 이재명의 정치적 여정엔 매 단계마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성남 시절부터 함께해 온 '성남-경기도 라인'이 핵심 참모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과 김현지 보좌관은 각각 이재명의 '입'과 '그림자'로 불립니다.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성남시 대변인을 맡거나, 성남 시민운동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복심'이라 불리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성남 출신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 춘추관장을 지낸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도 핵심으로 꼽힙니다.
사법시험 준비 시절부터 멘토였던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새 정부 정책의 틀을 짰습니다.
[이한주/민주연구원장 : (이재명은) 이 사람들이 어려운 게 이 사람 책임들이 아닐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개인의 기본권들이 충실히 보장되는 사회를 우리는 '기본 사회'라고…]
2017년 경선 3위에 머문 '변방의 장수'에게, 여의도에서도 길을 안내해 준 공신들이 있었습니다.
'원조 친명계' 의원 그룹 '7인회'는 당내 비주류 시절부터 가장 크게 기여한 조력자들로 평가받습니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5선 정성호 의원과 중앙대 동문 김영진·문진석 의원, 김남국 전 의원, 그리고 김병욱 전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변호사, 시장, 도지사, 당 대표까지 그 기본적인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것 때문에 이재명 돕는 거예요. 나라도 도와줘야겠다…]
대선에선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면서도 당내 소통과 쓴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두 차례 당대표를 지내며 곁에서 손발을 맞춰온 '신(新)친명계'도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한준호 최고위원,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대여 공세 최전선에 섰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린 우리 국민께서 사법쿠데타를 진압하고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워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해식 비서실장, 김윤덕 사무총장,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등도 직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캠프 인사' 가운데 이해찬계 출신인 윤호중 의원과 '전략통' 강훈식 의원은 선대위 전반을 이끌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수석을 지낸 한병도, 박수현 의원 등도 합류했습니다.
이 밖에 정책본부장을 맡은 윤후덕, 김성환 의원 등은 이재명이 준비된 대통령이 되도록 뒷받침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곽새미 / 영상자막 홍수정 홍수현]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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