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더불어민주당은 171석의 거대 집권 여당이 됐습니다.
이제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왔는데요.
거대 여당을 이끌 차기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171석의 '거대 집권 여당' 타이틀을 달게 된 민주당. 정작 당 내부에선 첫날부터 "겸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과반 득표율을 넘기지도 못했고, 영남권에서도 기대했던 만큼의 극적인 변화까지는 이끌어내진 못했다는 반성이 나온 겁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영남 지역의 국민들에게 저희 민주당이 더 겸손하게 더 잘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일각에선 '독주 프레임'을 의식한 듯, 주요 특검법들은 그대로 추진하되 논의 여지가 있는 법안은 여야가 함께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일반 법률들,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에 대해서는 그건 좀 더 여야가 논의하려고 하는 자세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대위 해산식에서는 소속 의원들이 빠른 시일 내 나라를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거대 여당으로서 입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하는 만큼, '원내 사령탑'을 누가 맡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오는 13일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친명계' 인사들이 각축전을 벌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는 4선의 서영교 의원, 3선의 김병기, 김성환, 조승래 의원 등 4명입니다.
또 차기 당 대표 후보로는 비상계엄 직후와 대선 기간 동안 큰 역할을 했던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회 탄핵소추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정청래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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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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