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찰이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를 출국금지했고, 사무실엔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어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박스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사건 배당 3일 만에 진행됐습니다.
리박스쿨은 이른바 자손군이라는 이름의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이재명 당시 후보에 대한 비방댓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민주당은 이들의 배후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국민의힘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리박스쿨 댓글 의혹 외에도, 댓글공작을 위한 팀원을 모집하며, 늘봄학교 강사 자격 발급을 유인책으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지난달 31일 리박스쿨 대표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 2일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리박스쿨 사건 수사를 위해 사이버수사과장 등 2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압수수색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혐의 유무에 대해 신속·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박스쿨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댓글공작팀을 모집했다는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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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기자(k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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