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 36주년을 맞은 어제 중국과 홍콩 전역은 삼엄한 감시와 검열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 주변엔 전날부터 경찰이 대거 배치됐고, 검문소를 세워 시민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통제가 강화됐고요.
인권운동가와 유가족들에 대한 감시도 심해졌습니다.
일부는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였고요, 슈퍼마켓에 가는 길에도 경찰이 동행했습니다.
홍콩에선 빅토리아파크 일대에 경찰이 배치돼 추모 집회는 봉쇄됐습니다.
반면 대만에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라이칭더 총통은 SNS를 통해 기억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톈안먼 희생자를 추모했고, 야당인 국민당도 민주주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뜻을 함께했습니다.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선 추모 집회가 열렸고, 인권 사진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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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기자(saysai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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