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5일) "원내대표직을 내려 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6·3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패배했다. 국민께서 내려주신 매서운 회초리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다"며 "특히 22대 총선 참패 이후 심화됐던 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이 우리 지지자들의 원팀 단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 패배는 단순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에 그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이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도움을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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