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되는 내란, 김건희, 채상병 3가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에서는 찬성표가 한지아 의원뿐이었는데 최소 두 명의 이탈표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대선 패배 이후 당권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반성을 강조하는 친한계의 특검법 이탈표 규모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본회의에 올라가는
내란, 김건희, 채상병 3가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경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내란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 당이 정말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미안하다, 여러 번 미안하다고 이야기는 했죠. 후보도 그랬지 않았습니까? 그럼 진정성을 보여야 되지 않습니까.
친한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계엄에 대해 진정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조경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특검법들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반성하고 미안하다 하는 것은 그건 자기모순이고요. 국민들은 그런 정당에 대해서 저는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3가지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합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 내정자 등이 의원직을 사퇴한 만큼
현재 재적의원은 296명입니다.
따라서 149명만 찬성해도 통과가 되는 만큼
민주당 단독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당권경쟁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탈표가
친한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조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조경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알량한 자리에 왜 앉아 계시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권 원내대표는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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