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김건희 여사 특검'입니다. 6천만원이 넘는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에게 김 여사 선물이라며 건넸지만, 김 여사 측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최측근 비서가 웃돈을 주고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한 사실까지 드러난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사건까지 특검으로 밝혀져야 할 의혹들입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관저에서 나온 뒤 이곳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머물면서 명태균 공천개입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현직 영부인 시절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두고 검찰청 소환 대신, 제 3의 장소에서 방문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출범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영국 브랜드 그라프의 6천만원 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을 "김여사 선물"이라며 전진법사에게 전달합니다.
목걸이는 '반클리프 목걸이'가 논란이 된 직후 건네졌습니다.
샤넬백은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됐습니다.
건진법사는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결과 코바나컨텐츠 시절부터 대통령실까지 김 여사를 보좌한 비서 유경옥씨가 샤넬백들을 받았고 웃돈을 더해 이를 다른 샤넬 제품들로 교환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가 YTN 인수와 캄보디아 개발 사업 등을 청탁하기 위해 선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선 투표에 나선 김 여사는 관련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지난 3일 : {샤넬 백이랑 그라프 목걸이 안 받았다는 입장이신가요?} …]
명태균 게이트는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명 씨에게 무료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관여했는 지가 핵심입니다.
[김건희 여사-명태균 통화/2022년 5월 9일 (화면제공: 시사IN) : 여보세요?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일당과 공모했는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이 집중됩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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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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