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5일) 코스피는 10개월 만에 2천8백선을 돌파했는데, 특히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섰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연이틀 상승하며 1.5% 오른 2812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가 2800선을 넘긴 건 10개월 만입니다.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삼전,sk하이닉스 등)와 자동차를 비롯해 체코 원전 최종계약 영향에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련주가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상법개정안 통과 전망에 삼성 지배구조 관련주들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같은 상승세를 이끈건 외국인입니다.
오늘만 9천억원을 넘게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국내 주식을 팔아왔던 외국인은 지난달 9개월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새 정부 출범 후 이틀간 2조원어치를 사들인 겁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외국인 자금들이 어제 오늘 큰 폭으로 유입된 것도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자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는 도입된 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 돈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차츰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으로 1350원대로 내리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환율 안정성이 높아지다 보니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올 수 있고…]
새 정부 정책 기대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앞으로 증시 향방을 가를 걸로 보이는데, 추경 규모와 속도, 또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조성혜 이정회]
이상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