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을 지난 5톤 트럭이 휘청거리며 사거리로 달려옵니다.
신호를 무시한 채 횡단보도로 달려든 트럭은 행인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합니다.
행인들은 깜짝 놀라 트럭을 쳐다봅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구의동 아차산역 사거리에서 이삿짐 트럭을 몰던 몽골 국적의 남성이 역주행으로 차 두 대와 대학교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 '쾅'소리가 나서, 뭐야, 하고 나가봤더니, K9차는 돌아가있고, GV80은 서 있고...]
트럭이 들이받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트럭 안에는 동승자 세 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피해 건물 관계자 : 뒤로, 여기로 담을 뛰어서 (도망갔어요)]
그리고 사고 네 시간 만에야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남성은 이삿짐 회사 직원으로 확인됐는데,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한 뒤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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