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째 계속되는 의정갈등을 해결하는 것도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의료계는 무엇보다 무너진 정부 신뢰를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할 의료 개혁 방향을, 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정부에서 의정 갈등 중심에 서 있던 대한의사협회는 새 정부에 의료 위기 해소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면서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장(어제)
"비빔밥을 드시면서 여야 대표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저희 의료계와도 그런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합니다."
의료계가 의정 대화에 적극인 만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와 의료계가 공식·비공식적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핵심 공약인 공공의료 강화를 놓고 여전히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새 정부는 지역의대와 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복지부는 2029년까지 의료원 2곳 신축과 공공병원 13곳 증축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 속도가 더 붙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의협은 공공의대 설립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어제)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것처럼 새로운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건 굉장히 많은 우려가 있습니다. 대학을 만들어서 유지하는 것과 그다음에 부속병원·교육병원을 만들어서 유지하는 두 가지의 부담이 굉장히 크거든요."
의정 양측의 접점 찾기 노력이 의정 갈등 종식에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