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우리 집 앞에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영상입니다.
콜롬비아 북부 한 마을의 작은 골목길이 초대형 미끄럼틀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경사진 비좁은 골목에, 검은 비닐을 깔고 비눗물을 채워 거대한 미끄럼틀을 만들었습니다.
속도를 즐기며 내려온 뒤엔 영락없이 비눗물 세례를 받는데요.
온몸이 홀딱 젖어 엉망이 돼도, 이용객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죠.
인구 6천 명이 거주하는 콜롬비아 북부의 한 마을이고요.
마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6월 1일을 '미끄럼틀의 날'로 정했고요.
이날 하루만큼은 마을 중심에 설치된 초대형 미끄럼틀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주민들과의 캠페인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즐겁죠.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입소문까지 나면서, 이 마을 관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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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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