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스피 지수가 약 11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국인 자금이 대거 돌아오고 있는 건데요.
끝모르게 치솟던 환율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식시장은 하루 종일 빨간 불이었습니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로 출발해 점차 오름폭을 늘렸습니다.
장중 한때 2,830선도 넘었습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812.0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단 이틀 만에 110포인트 넘게 치솟으면서 단숨에 2,600대에서 2,800대로 뛰었습니다.
2,810대 장 마감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1개월 만입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좀 강력하게 피력을 했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미국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태도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자본시장 선진화, 내수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틀 만에 2조 원 가까이 매수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공약 관련주를 포함해 반도체와 자동차, 인터넷 주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의 재발의에 나섰습니다.
[오기형/더불어민주당 의원]
"코스피 5천 시대라고 하는 그 기대와 시장에 대한 약속을 하나씩 하나씩 이행하는 첫 출발로서…"
정국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지만, 대외 변수 등 우려도 여전합니다.
[서상영/미래에셋 증권 연구원]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활동 자체를 위축시키게 된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까지 떨어져 7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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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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