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 점심은 김밥으로 해결했습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대선 공약을 빠르게 이행하라 지시했고, 안전점검회의에선 부주의로 인한 인재에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첫 번째 국무회의,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모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었습니다.
[좀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
그런데도 이들을 모은 건 업무에 속도를 내겠단 신호로 보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하십니다. 최대한 저는 그 (체제 정비) 시간을 좀 줄이고 싶고…]
이 대통령은 AI 정책 보고를 받던 중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고, 해양수산부를 빠르게 부산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정 현안 파악을 위한 업무보고는 점심을 김밥으로 때울 정도로 시간을 아꼈지만 경제분야에서만 4시간 가까이 이어지며 사회, 외교안보 분야는 뒤로 미뤘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곧바로 안전치안점검회의도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하며 막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선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고 했습니다.
[발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부주의나 무관심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선 직후 곧바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게 될 조직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국정기획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기본소득'을 조언하고 대선 과정 이 대통령의 정책 공약을 담당했던 대표적인 경제 참모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배송희]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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