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이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이 촉발한 갈등, 두 사람의 반박에 반박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머스크와 사이가 좋았는데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것에 대해 옳았고, 저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 옳았습니다.]
현지 시각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가 이 법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전기차 의무화를 없애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주도의 감세 법안을 '역겹다'고 비판했던 머스크는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법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의회에서 한밤중에 통과돼 거의 아무도 읽을 수 없었고, 자신이 없었다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연이어 "큰 폭탄을 떨어트려야 할 시간"이라며 미성년자 성 착취로 논란이 됐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명단에 트럼프가 있었고, 이것이 트럼프가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일론은 미쳤다", "등을 돌리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글을 써 다시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14% 넘게 폭락했습니다.
가장 가까웠던 두 사람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최상단에 "80%의 중산층 미국인을 대변할 신당이 필요한 때 아니냐"는 설문을 올렸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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