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이삿짐 트럭이 역주행해 차량과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 낮에 보행자가 많은 인도를 덮쳐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도망쳤던 운전자는 4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는데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는 이삿짐 트럭이 버스를 아슬아슬 스쳐지나고, 반대편 차로를 역주행해 맞은편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트럭이 치고 지나간 차량 2대가 크게 부서졌고, 가로등은 엿가락처럼 휜 채 땅에 널브러졌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횡단보도를 넘어 역주행해 달린 이삿짐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트럭이 저기서요. 이렇게 해서 여기를 뚫고 들어갔어요. 저기 있잖아요 트럭 지금."
사고를 당한 차량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삿짐 트럭 운전자는 돌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목격자
"운전자가 먼저 내려서 '괜찮냐 괜찮냐' 했는데 말이 조금 어눌했어요. 이 사람들 챙길 때 경찰이 와서 '이 분 어디갔지' 했더니 사라졌어요. 도망갔어요."
한동안 경찰의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사고 난 트럭을 놓고 도망 갔던 운전자는 4시간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음주측정을 해보니 몽골 국적인 40대 남성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혐의로 남성을 입건하고, 사고 직후 도망친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임희원 기자(hee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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