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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대형 커피 브랜드들이 국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비케이알이 운영하는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인천 청라지점의 영업을 지난 1일 종료했습니다. 한국 진출 이후 첫 직영점 폐점 사례입니다.━
지난 2023년 말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입니다.
신논현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매장을 늘려나갔지만 지난해 4월 개점했던 팀홀튼 청라지점이 지난 1일 폐점했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문을 닫은 건데 한국 진출 이후 첫 직영 매장 폐점 사례입니다.
국내 커피 시장이 과포화하면서 경쟁력과 수익성이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팀홀튼 측은 "캐나다 특유의 감성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인천 권역 내에서 보다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피계의 애플'로 통하는 '블루보틀'도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한국 시장에 상륙한 뒤 한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가량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0% 가까이 감소하며 2억 원에 그쳤습니다.
당기순손실은 11억 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순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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