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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도 가계대출이 6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금리 인하와 집값 상승 기대감, 여기에 다음 달 규제가 강화되기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소위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입니다. 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6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7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입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도 4조2천억원 늘어 넉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조1천억원 불어나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금리 인하와 새 정부 정책에 쏠린 관심, 집값 상승 전망이 맞물리면서 대출 수요가 한층 더 자극받은 모양새입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이달부터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낮췄습니다. 일부 시중은행들도 서둘러 가계대출 빗장을 걸고 나섰습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9일부터 수도권 다주택자 대출 제한을 1주택자까지 확대합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각각 0.06%포인트(p), 0.17%p 인상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주담대 등에 가산 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도 시행돼 대출 한도가 더 엄격하게 관리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은행의 이자 부담 구조 개선과 대출 가산금리 산정 방식 개편,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 등 다양한 방안이 공약 단계에서 논의된 바 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금융 건전성 규제를) 완화시킬 가능성을 내비치면 안 될 겁니다. 금융 부실화를 걱정하는 것은 저소득층·소상공인 대출이에요. 추경의 상당 부분은 이들에게 돈을 직접 주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형섭 기자>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뇌관입니다. 건전성 관리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과제를 새 정부가 어떻게 동시에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그래픽 성현아] [뉴스리뷰] #부동산 #가계대출 #은행 #가계부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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