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단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참석자가 윤석열 정부 때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자 그 자리에서 원상 복구 조치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독립 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참전 유공자 배우자들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 강화, 국가유공자 보훈의료 체계 구축,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는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고, 함께 참석한 김혜경 여사는 여러 차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군 장병들의 유족들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도 이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초청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원상 복구 조치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참석자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빠른 원상 복구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광복회는 올해 예산 가운데 광복 학술연구 항목 6억원 등이 지난해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삭감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비판하자 뉴라이트 인사들이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통해 국가안보실에 압력을 가해 예산 삭감에 개입하도록 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 영상편집 최다희]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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