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용균씨가 목숨을 잃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기계에 끼어 숨진 고 김충현씨 소식입니다. 고인의 책상엔 '이재명과 기본소득'이라는 책이 펼쳐져 있던 걸로 알려졌는데 오늘(6일)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 대신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고 김충현씨.
고인이 쓰던 사무실 책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을 담은 '이재명과 기본소득'이라는 책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건 유족과 동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달라며 오늘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나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이) 해결하라, 해결하라.]
7년 전 같은 발전소에서 아들, 고 김용균씨를 잃은 김미숙씨도 함께 했습니다.
[김미숙/고 김용균 씨 어머니 : 용균이 추모 사진전 때 국회 안에서 이재명 당 대표님이 저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소년공 시절 다쳤다던 왼팔의 아픔이 있다고 해서 산재 사망 대책을 마련하던 저의 마음을 이해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추모 문화제를 마친 유족과 동료들은 용산 대통령실을 향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안을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인데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재명 정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족과 노동자들은 이젠 더이상 희생자가 나오면 안된다며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취재 정철원]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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