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센터본능' 김 여사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전직 직원이 퇴사 브이로그를 찍어서 논란이 됐다. 어제 저희가 전해 드린 바가 있었죠.
그런데 이 직원이 알고 보니까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전속으로 담당했던 9급 행정요원이었습니다.
이 직원이 찍었던 대표적인 사진 몇 장 가져와봤는데요. 바로 이거입니다. 지난해 9월 마포대교 점검 사진이죠. 어떤 권한이 없는 김건희 여사가 마치 대통령처럼 현장을 시찰하고 또 조치가 미흡하다. 이런 식의 어떤 지적을 하면서 큰 논란이 됐었고요.
당시 야당이었던 지금은 여당이 된 민주당에서도 큰 비판이 나왔습니다.
[앵커]
마포대교 사진은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도 비판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이 사진 말고도 그 직원이 찍은 논란이 된 사진들이 또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번씩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인데요.
이 사진만 놓고 보면 여기가 어디인지 또 행사장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김건희 여사 개인 화보처럼 촬영이 됐고 지금 보시는 캄보디아 순방 당시에 아픈 아이들을 안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아이들 대신 김 여사가 주인공처럼 포커싱이 되어서 논란이 된 사진들입니다.
[앵커]
이런 사진들 굉장히 논란이 됐었는데. 어떻게 보면 김 여사의 논란된 사진만 찍다가 나가서도 또 논란을 일으킨 그런 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해외순방 때마다 김 여사의 사진 논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몇 가지 보시면 지난해 카자흐스탄 순방 때인데요. 이 직원이 찍은 건 아닙니다. 왼쪽 보시면 대통령실이 자체 배포한 사진인데 대통령은 배경이고 마치 김 여사가 주인공처럼 구도가 잡혀서 논란이 됐고요.
오른쪽 사진은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인데 김 여사가 가운데, 센터에 서 있는 것으로 나와서. 또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아니라.
[기자]
또 아예 대통령은 없고 김 여사만 나온 사진도 여러 장 있습니다.
사우디 순방 당시에 사우디 측에서 찍어서 제공했다지만 대통령실에서 배포해서 논란이 된 사진입니다.
당시 이런 사진들을 두고 당시 민주당에서는 김 여사가 센터 본능이 있다라고 비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과거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와 이야기를 해 봤더니 대통령실의 공식 사진은 국정 기록이다. 따라서 대통령 국정사진이 아니라 여사 개인의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납득이 안 되는 일이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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