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집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다섯달 가까이 상승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집무실 이전 기대감으로 들썩였던 세종 집값의 열기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를 언급한 이후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3천세대가 넘는 서울 강동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 최근 84제곱미터형이 22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강동구 공인중개사
"분위기는 뜨겁죠. 매수 대기자들도 꽤 많고. 괜찮겠다 싶은 매물들은 집을 보여주는 거를 '보류를 합시다' 이렇게 애기를 하세요."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9% 올라 1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 3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온기가 닿지 않았던 노원 도봉 강북 지역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노원구 공인중개사
"공급이 없으니까 오른다고 얘기가 돌아서 그런지 작은 평수 문의가, 갭투자할 만한 물건들이 있는지 물어보는 문의는 조금 있어요"
아파트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 그리고 다음달 대출 규제를 앞둔 막차 수요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연구원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고, (DSR 3단계) 규제 시행하기 전에 일부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고 하는…"
반면 대선 주자들의 천도론에 힘입어 무섭게 오르던 세종 집값은 냉랭한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할 거라고 하자 세종 집무실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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