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7일)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주말이지만 울산은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노사가 협상중인 광주에서는 오는 9일 시내버스 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춥니다.
울산버스노조는 7일 새벽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합니다.
지난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입니다.
울산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6차례 교섭과 12차례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 방향입니다.
노사는 임금체계 개편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임금 인상률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 시내버스는 187개 노선, 889대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전체 시내버스의 80%가 멈추게 됩니다.
다만 노조원이 없는 직행 좌석버스와 지선·마을버스 등은 정상 운행합니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은 시내버스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시내버스가 멈추면 다른 시도보다 시민들의 불편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울산시는 택시 운행을 확대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 공영주차장 개방 등으로 교통 수요를 분산할 계획입니다.
지난 5일 파업에 돌입한 광주 시내버스 노조원 1,300여명은 현충일 연휴 사흘간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준법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충일 연휴 기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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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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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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