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형적인 '허니문 랠리'가 펼쳐졌습니다.
외국인 수급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새롭게 추진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모습인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르며 정권 초 증시 강세, '허니문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이틀간 4.19% 올라 11개월 만에 2,800선에 안착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국인 수급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350원대로 진입하는 등 원화 강세 흐름에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커진 영향입니다.
외인들은 이틀새 2조 넘게 쓸어담아 상승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05%, 8.19% 올랐습니다.
이들 종목은 높아진 실적 전망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대선 이후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증시 대기자금도 3년 만에 60조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25일)>"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축해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습니다."
상법 개정안 재추진 소식에 증권, 지주사 관련 주가도 덩달아 들썩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상승 랠리 여부는 글로벌 경기 흐름에 달렸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글로벌 경기에 상당히 민감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단기적으로 정부의 새로운 금융 정책들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일 순 있겠지만 이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관세 이슈와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된다면,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관세 #외국인투자자 #코스피 #달러환율 #국내증시 #경기둔화 #이재명정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