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 버스 파업이 오늘 새벽부터 시작됐습니다.
주말이라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 있는 버스 차고지입니다.
시내버스들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습니다.
한국노총 울산버스노조가 7일 새벽 첫차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들이 운행을 멈춘 겁니다.
차고지 앞에선 노조원들이 '운행 중지, 전면파업'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현장음> "확보하라 확보하라 투쟁"
노조가 있는 6개 버스업체, 105개 노선의 버스 700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울산 지역 전체 시내버스(187개 노선 889대)의 80%에 달합니다.
주말이라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평소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도진/울산시 남구> "버스가 잘 안 다녀서 오래 기다려야 했던 게 불편했습니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도 적잖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권순열/대구시 수성구> "장생포 꽃축제, 수국 꽃축제 한다고 해서 왔어요.
그런데 버스가 없데요. (기다린 지) 한 20~30분 가까이 될 거예요.."
울산에서 버스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선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체계 개편 등 임금 인상을 비롯해 정년을 기존 63세에서 65세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7일 새벽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승용차 요일제 해제를 비롯해 공영 주차장 개방, 택시 휴무차량 최소화 등을 시행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업 장기화 시 주중 출근 대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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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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