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습니다. 이어 오는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도 참여하기로 하면서 첫 정상외교 일정도 잡았습니다. 몇 달 동안 멈춰 섰던 정상외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에 따른 결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주요 선진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 무대에서 공식적인 외교 데뷔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뒤 첫 통화를 가진 데 이어, 임기 초반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짧게라도 만남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양국 현안인 관세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방미를 제안한 만큼,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전후해 캐나다와 인접한 미국을 직접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 정상의 만남은 굉장히 관심사가 많은 영역"이고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방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방미를 위한 특사단 파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계엄과 탄핵 이후 멈춰 섰던 정상외교에도 본격 시동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황수비]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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