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관세 문제와 관련해 조속히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데 두 정상이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 10시부터 약 20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취임 사흘째 이뤄진 첫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한미동맹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대통령이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에게 '방미'를 초청했고, 이 대통령도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의에 대한 의견도 오갔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기본 10% 관세 외에 품목별로 최대 25~50% 수준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차등관세 15%는 다음달 8일까지 유예된 상태인데 이때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 상호 관세 25%가 전면 부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4월)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는 보복하지 않은 나라들을 위한 것입니다. 보복하면 우리는 두 배로 갚을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관세 논의에 대한 실무 협상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얻도록 두 대통령이 독려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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