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속에 지난 반년동안 사실상 외교가 실종됐던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자 마자 다자 외교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오는 15일부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더 언급할 필요는 없겠고 변칙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때도 영리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혼란했던 한국의 상황을 감안하면 각국 정상들과의 교류를 통해 신뢰감을 주는게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뒤 첫 해외 순방이자 다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가 됩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7개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G7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 또는 약식 회동 형태의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한미 정상은)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G7에서 회담이 이뤄지면 취임 11일 만에 한미 회담을 가졌던 윤석열 정부 이후 두 번째로 빠른 회담입니다.
다만 회담 일정을 조율할 시간이 촉박한 데다, G7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만큼,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만나는 일정은 관심이 많은 영역"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 여부도 주목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4일)
"한일 정상회담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고"
첫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과 맞물리면서 우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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