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경제 참모진에 정부의 재정역할을 강조해왔던 교수 출신 인사를 기용하면서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확장 재정을 본격화 할 거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이 담긴 20조원대 규모의 2차 추경도 이르면 이달 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해온 학자 출신입니다.
대선 기간 중 이른바 '호텔 경제론'이 논란이 되자 "돈의 순환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준경 /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정부의 리더십이 중요한데요. 국가와 시장과 시민사회 황금의 삼각형"
초대 재정기획보좌관에 임명된 류덕현 보좌관 역시 경기 침체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해왔습니다.
'큰 정부'를 강조해온 두 사람의 기용 배경엔 재정 투입으로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당장 여당에서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13조 8천억)이 너무 규모가 작다며, 이르면 이달 안에 20조원대 추경안이 추가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하겠단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채무 조정책 등이 포함될 전망인데,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제, MBC라디오 )
"민생 경제 소비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지와 또 정부의 재정 여력에 따라서는 그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재원 마련 방안이 마땅치 않아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2차 추경으로 20조원 가까이 나랏빚이 늘 경우 국가 채무는 올해 말 1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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