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내일쯤 홍보소통수석과 정무수석 등 추가 참모진 인선을발표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는 오광수 변호사에 대해 여권에서 이례적으로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응도 싸늘한데, 그 배경이 뭔지,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은 오광수 변호사의 대통령실 민정수석 기용설에 대해 "함께 일했던 사람들 중에도 좋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찾는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민정수석 하마평에 오른 오 변호사에 대해 신중함을 요구한 건데, 몇 시간 뒤엔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능력과 국민에 대한 충직 등 모든 것을 검토해 대통령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당원 게시판 등에는 "친윤라인 오광수는 안된다"거나 "오광수를 추천한 사람을 밝히라"는 등 반대글이 올라왔습니다.
최강욱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일)
"누가 추천한거냐 만약에 오광수 민정수석이 임명되면 반정부 투쟁하는 사람많을 거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오 변호사 추천인으로 지목받아 욕설 문자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의원은 "사법시험 동기라는 인연 외에38년동안 전화통화 한번 한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 민정수석이올 경우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여권의 우려가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란해석입니다.
여권의 이례적 반발이 당원 주권을 강조해왔던 이 대통령의 인사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