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건물로 넘어졌던 70톤 규모의 대형 건설장비가 사고 33시간 만에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안전 문제로 아파트 주민 복귀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거제에선 SUV차량이 돌진하면서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밤, 아파트를 덮친 70톤 무게의 대형 철제 기둥. 인근 전철 공사현장에서 바닥을 뚫는 데 사용하는 천공기입니다.
사고 발생 33시간 만인 오늘 오전 장비는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당초 8시간 정도 예상됐지만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조치가 더해지면서 시간이 더 소요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60가구, 156명은 짐도 챙기지 못한 채 친인척 집과 숙박업소 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불편하죠 많이, 여기 계신 분들이 여기저기 (흩어졌는데) 연휴가 끼어 있어서 객실이 꽉 찼다고…."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아파트 외벽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정밀 안전점검을 통해 세대별 내부 균열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어제)
"천공기 해체작업을 마친 뒤에는 아파트의 정밀 안전 점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공사측에는 주민들의 심정으로 대처방안을 만들도록…."
어젯밤 11시 10분쯤 경남 거제시에서는 SUV가 오토바이와 보행자를 들이받고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하지를 못한 상태에서 머리쪽을 부딪힌 것 같아요. (운전자는) 엄청 당황한 상태라…."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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