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보복을 예고한지 이틀만에 우크라이나 주요 도심 곳곳을 향해 대규모 공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곧바로 반격하면서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전 논의는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먼저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미사일이 루츠크 도심에 떨어집니다.
미사일과 함께 수백 대의 드론 공격도 이어져 우크라이나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라리사 유키미브나 / 체르니히우 주민
"정말 끔찍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저는 뛰어내렸습니다."
현지시간 6일 새벽,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도심 곳곳에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서북부 루츠크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밤새 400여 개의 공격용 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포함해 40여 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공격으로 키이우의 주거 건물과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군기지 등에 기습공격을 당한 러시아가 예고한대로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선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우리 군이 매일하고 있는 모든 일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행동에 대한 대응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곧바로 러시아 본토 내 엔겔스 공군기지와 물류기지 등에 추가 공습을 했고, "러시아의 침공이 완전 중단될 때까지 타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보복 공격을 거듭하면서 휴전 협상은 커녕 전장은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TV 조선 류주현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