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통제했던 희토류 공급을 재개할 거라면서 협상이 잘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미중 무역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소식을 알렸습니다.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등이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중국 대표단과 회동한다"며"매우 잘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직접 통화한 지 하루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건 복잡한 협상이지만 시진핑 주석이나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통화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희토류 문제의 복잡성을 해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중국 정부는 두 정상 통화 이후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 세 곳에 희토류를 수출 할 수 있도록 일단 임시 허가를 내줬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했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미국 자동차 업체 등이 오히려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후 유학생 비자 취소 등으로 대응했지만, 결국 희토류에 발목이 잡혀 먼저 체면을 구긴 셈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 유학생이 들어올 겁니다. 문제없습니다. 사실 중국 학생들을 받는 게 영광이죠."
중국은 언제든 수출허가 제도를 이용해 미국에 공급하는 희토류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번 런던 회담에서 곧바로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내기쉽지 않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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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이정섭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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