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 고발' 진주만 기념관서 '일본해' 표기…외교부 항의했더니

2025.06.07 방영 조회수 1
정보 더보기
[앵커] 미국 하와이에는 진주만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공습에 희생된 미국인들을 추모하는 이곳조차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도가 걸려 있습니다. 국제사회를 상대로 동해 표기의 필요성을 더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진주만 국립 기념관입니다. 1941년 12월 진주만 습격에 희생된 미국인 2400여명을 추모하는 기념관인데, 한 해 방문객만 20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기념관에 걸린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일제 침략을 고발하는 기념관에 일본의 시선이 담긴 지명이 쓰인 겁니다. 국제수로기구, IHO는 일제강점기이던 1929년 일본해로 적은 바다지도(S-23)를 만든 뒤 이 표기를 유지했습니다.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해 온 근거입니다. 우리 정부는 1990년대부터 국제사회에 반대의견을 냈고, 일본해만 표기된 것을 파악할 경우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써달라고 요청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하나의 지명만 쓴다는 입장에 따라 일본해만 표기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수년 전 진주만 기념관에 우리 요청을 전달했지만, 기념관 측은 미국 정부의 정책을 따른단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진 박/리노 네바다대 역사학과 교수 : 침략에 대한 저항을 기념하는 곳에서, 일본 제국주의 팽창 과정에서 용인돼 버린 '일본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이 동해 표기를 요구하는 것은 잔존하는 제국주의 상징에 반대하고, 멈추지 않는 역사의 흐름에서 한국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운동의 일부입니다.] 지난 2020년 IHO 총회에선 앞으로 바다지도를 만들 때 동해와 일본해 같은 지명 대신, 고유 번호를 붙이는 새로운 표준(S-130)을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제 일본해라고 쓸 근거는 사라지지만, 강제성이 있는 결정은 아닙니다.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나 각국 정부, 지도 만드는 회사 등을 상대로 꾸준히 동해 표기를 설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외교부는 "내년 IHO 총회에서 새로운 표준이 공식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황주 / 영상디자인 최석헌 / 영상자막 홍수현] 전영희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50607 21

  • 속옷 벗기고 촬영·흉기 위협…청양 고교생들 '집단 학폭' 10:20
    속옷 벗기고 촬영·흉기 위협…청양 고교생들 '집단 학폭'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대통령실 02:10
    대통령실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1:37
    "암살 위험" "골프 라운딩"…격의 없었던 이 대통령-트럼프 첫 통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하기로…첫 국제 정상외교 데뷔한다 00:22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하기로…첫 국제 정상외교 데뷔한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러 예고대로 보복 공습하자…우크라도 러 기지 '추가 공격' 00:23
    러 예고대로 보복 공습하자…우크라도 러 기지 '추가 공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서울 목동 CBS 건물 옥상서 불…1시간 만에 꺼져 00:21
    서울 목동 CBS 건물 옥상서 불…1시간 만에 꺼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다음주 '1호 태풍' 발생 가능성…주말은 맑고 더운 '초여름' 00:26
    [날씨] 다음주 '1호 태풍' 발생 가능성…주말은 맑고 더운 '초여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로 외교무대 데뷔…취임 2주 만 01:57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로 외교무대 데뷔…취임 2주 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개월 만에 재개된 정상외교…이 정부 '외교팀' 곧 꾸려질 듯 04:49
    6개월 만에 재개된 정상외교…이 정부 '외교팀' 곧 꾸려질 듯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지난밤 한미 정상 첫 통화… 01:57
    지난밤 한미 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합의 노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관세 협상 시한까지 '한 달'…미 설득할 '7월 패키지' 관건 02:12
    관세 협상 시한까지 '한 달'…미 설득할 '7월 패키지' 관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조태용 국정원장 '내란 방조' 정황…홍장원 보고에 조치 안 해 02:02
    조태용 국정원장 '내란 방조' 정황…홍장원 보고에 조치 안 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 대통령, 김문수에 먼저 안부 전화…민주당 단톡방도 퇴장 01:32
    이 대통령, 김문수에 먼저 안부 전화…민주당 단톡방도 퇴장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경찰, 대선 직후 김성훈 재소환…'비화폰 기록 삭제' 집중 조사 01:57
    경찰, 대선 직후 김성훈 재소환…'비화폰 기록 삭제' 집중 조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인터뷰] 김기표 05:38
    [인터뷰] 김기표 "7월 초 '3대 특검' 본격화 전망…'정치 탄압' 아닌 당연한 것"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무릎까지 꿇었던 접경지 주민들… 02:23
    무릎까지 꿇었던 접경지 주민들…"새 정부에선 평화 되찾았으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거제서 좌회전하려던 SUV 상가 돌진…길 건너던 10대 사망 01:59
    거제서 좌회전하려던 SUV 상가 돌진…길 건너던 10대 사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구미 33.9도 '벌써 초여름'…내일도 '고온다습' 남서풍 01:37
    구미 33.9도 '벌써 초여름'…내일도 '고온다습' 남서풍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트럼프, 머스크 '화해 손길' 거절…미 정치·경제 일제히 긴장 02:00
    트럼프, 머스크 '화해 손길' 거절…미 정치·경제 일제히 긴장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일제 침략 고발' 진주만 기념관서 '일본해' 표기…외교부 항의했더니 02:23
    '일제 침략 고발' 진주만 기념관서 '일본해' 표기…외교부 항의했더니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우크라 전역에 미사일 수십 발…러시아, 대규모 보복 공습 00:30
    우크라 전역에 미사일 수십 발…러시아, 대규모 보복 공습
    조회수 10
    본문 링크 이동
  • 1 01:34
    "올해만 12번 과속 단속"…SUV로 경찰서 돌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 전국 흐리고 비‥오전부터 차차 그쳐 00:41
    전국 흐리고 비‥오전부터 차차 그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 '김건희 석사' 3년 만에 취소‥박사도 곧 무효 02:12
    '김건희 석사' 3년 만에 취소‥박사도 곧 무효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4 대북전단 '중단' 검토‥통일부 '달래기' 통했나 01:57
    대북전단 '중단' 검토‥통일부 '달래기' 통했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02:04
    "지역화폐 캐시백 늘리고 천원정책 확대"...인천형 민생대책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00:41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尹 체포영장 '전격' 청구‥尹측 02:44
    尹 체포영장 '전격' 청구‥尹측 "기습적 청구 부당"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폐채석장이 난데없이 'SNS 핫플'로... 02:15
    폐채석장이 난데없이 'SNS 핫플'로..."안전대책 고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전주서 시내버스가 전신주 들이받아...승객 3명 다쳐 00:22
    전주서 시내버스가 전신주 들이받아...승객 3명 다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분당수서고속화도로에서 차량 화재...승용차 전소 00:24
    분당수서고속화도로에서 차량 화재...승용차 전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서울중앙지법, 김용현 '재판부 기피 신청' 기각 00:43
    서울중앙지법, 김용현 '재판부 기피 신청' 기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김영훈 00:58
    김영훈 "비임금 노동자 확산...분절화된 노동시장 통합해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아리셀 참사 1주기...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발간 02:28
    아리셀 참사 1주기...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발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날씨] 다시 장맛비, 곳곳 강한 비 유의…내일 소강 01:19
    [날씨] 다시 장맛비, 곳곳 강한 비 유의…내일 소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SPC삼립 시화 라인 전면 재가동 예정… 00:44
    SPC삼립 시화 라인 전면 재가동 예정…"사고 설비 철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명일동 싱크홀 사고 3개월…여전한 발 밑 공포 02:02
    명일동 싱크홀 사고 3개월…여전한 발 밑 공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김성환 “탈탄소·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체계 전환“ 02:05
    김성환 “탈탄소·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체계 전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단독] '끼임 사망' SPC 작업중지 해제...책임자 수사는 계속 02:00
    [단독] '끼임 사망' SPC 작업중지 해제...책임자 수사는 계속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날씨] 내일까지 전국 장맛비…곳곳 돌풍ㆍ벼락 동반 강한 비 01:07
    [날씨] 내일까지 전국 장맛비…곳곳 돌풍ㆍ벼락 동반 강한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00:43
    "경찰영장검사 신설 보고"..."결정된 바 없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포인트뉴스]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 첫 재판… 05:34
    [포인트뉴스]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 첫 재판…"혐의 인정" 外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돌입 01:50
    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돌입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3 김용현 전 장관 추가 구속 여부 이르면 내일 결정 00:41
    김용현 전 장관 추가 구속 여부 이르면 내일 결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진용 갖춘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리·전략 검토 01:56
    진용 갖춘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리·전략 검토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미아동 흉기 살인' 첫 재판...유족 01:33
    '미아동 흉기 살인' 첫 재판...유족 "영원히 격리해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00:25
    "초등학교 자원봉사자 장애학생 폭행" 신고...경찰 수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SUV 몰고 경찰서 돌진한 40대... 01:38
    SUV 몰고 경찰서 돌진한 40대..."36번 과속 적발에 분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부모 일 나간 새벽...초등생 자매 화재로 '참변' 01:59
    부모 일 나간 새벽...초등생 자매 화재로 '참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9 빅3 전공의들 수련 재개 의사...박단 비대위원장 사퇴 01:58
    빅3 전공의들 수련 재개 의사...박단 비대위원장 사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02:23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끌려다니지 않을 것"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