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제 외교 데뷔무대가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로 결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통화하며 만남을 약속했는데 G7 정상회의 또는 그 직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G7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 주요 선진국 7개국의 모임으로, 의장국이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를 초청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으로선 취임 2주도 되지 않아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강조해 온 만큼, 미국, 일본과의 첫 소통을 어떻게 시작할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제 밤 10시부터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곧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초청하며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G7회의에서 두 정상이 처음 만나 정상회담을 갖거나, 이 대통령이 G7 회의를 마친 뒤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의 만남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첫 통화가 다소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돈독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친밀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작년 7월 총격을 당한 트럼프 대통령, 작년 1월 부산에서 피습당한 이 대통령이 "경험담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야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는 겁니다.
또, "양 정상이 서로 골프실력을 얘기하며, 동맹을 위한 라운딩도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수를,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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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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