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 간 통화를 가졌습니다.
최대 현안인 관세 협의와 관련해 조속한 합의 도출에 공감한 두 정상은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통화는 약 20분간 친근하게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국내 정치 리더십 공백 속에 전 세계를 흔들었던 관세 협상 문제도 대화 테이블로 올랐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양국 모두 만족할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한미 정상은 대면 만남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하자, 이 대통령도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번달에 있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나 나토정상회의, 또는 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을 나누며 개인적 친분을 다지는 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두 정상이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골프를 소재로도 대화를 이어가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한미 관계의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의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됐다"고 강 대변인은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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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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