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던 울산에서도 이번 대선에서는 다른 흐름이 감지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후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한 건데요.
이 대통령이 공약했던 의료원과 해상풍력 사업 등에 청신호가 기대됩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대선에서 영남권 광역단체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이었습니다.
울산에서 김문수 후보가 47.57%를 얻으며 이재명 후보를 앞섰지만, 이재명 후보도 42.54%를 기록해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울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과를 "울산 민심의 분명한 변화"로 평가했습니다.
<이선호 /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위원장> "(역대 대선 역사상) 울산 최고의 득표율, 영남권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작은 격차인 5%, 여전히 보수의 벽은 높았지만 계엄심판의 민심은 분명히…"
지역 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기간 공약한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 입니다.
현안 사업 가운데는 지난 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울산의료원' 설립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됩니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도 새 정부에서 전망이 밝은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어린이치료센터를 특화한 울산 의료원' 건립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육성을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도 고자기장연구소 유치를 통한 첨단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 도약, 북극항로 대비 물류기지 조성 등에 대한 발전 전략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다만 울산시가 핵심사업으로 꼽아온 '울산형 제조 인공지능 허브 조성', '청정수소 생산.활용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은 공약에서 제외돼 추진 과정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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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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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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