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은 저녁 아이들을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북 남원에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그간 지역 내에서는 아이가 아프면 1시간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했는데요.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픈 아이들을 위해 심야 시간까지 진료를 연장해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북 남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병원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됩니다.
<이영희/전북 남원시> "지금 이제 밤에도 아파도 열이 나도 갈 수 있는 병원이 생겨서 너무 좋고요. 둘째가 태어나는데 걱정이 덜하게 되네요."
전북 남원의 19세 이하 인구는 2020년 1만 2,300여 명에서 2024년 9,700여 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이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병원과 의료 인력 역시 영향을 받는 실정입니다.
실제 그간 남원의료원 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1명으로 사실상 평일 야간이나 휴일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원시는 보건복지부의 달빛어린이병원 공모를 신청해 지난 4월 최종 지정받았습니다.
그간 지역 내에서 소아 환자가 발생하면 1시간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소되면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또 휴일 진료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의료 인력 충원과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황.
<최경식/남원시장> "야간과 휴일에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소아와 아동이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 의료진의 확대가 절실하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원시는 올해 하반기 개소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간 의료 서비스 격차를 줄여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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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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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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