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옮기겠다는 계획입니다. 언제 개방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판단에 청와대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 간 주말 관람 예약은 꽉 차 있다고 하는데, 열기가 어느정도인지 신정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본관 앞 정원을 지나 서쪽 영빈관 부근까지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관람객들은 연신 부채질을하고 양산으로 햇볕을 가립니다.
본관 앞엔 놀이공원처럼 대기시간 안내 표지판도 등장했습니다.
지금 줄을 서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다시 청와대로 옮기기로 하면서 언제라도 개방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강태영 / 서울 구로구
“다시는 못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진짜 줄이 저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김덕기 / 서울 성동구
"마지막으로 아이하고 추억을 남기고 기억에 남기려고 오게 됐습니다."
조기대선이 확정된 지난 4월부터 급증한 청와대 관람객 수는 5월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고, 이번달엔 사흘동안만 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엔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나왔습니다.
기예준 / 인천 남동구
"우리나라의 건축 양식 그리고 문화를 담고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집무실로 저는 청와대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윤경 / 서울 영등포구
"보안적인 측면에서 조금 아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잘 점검해서 들어오실 테니까…."
사람들이 몰리면서 청와대 관람예약 홈페이지는 한 때 접속이 지연됐고, 예약이 가능한 4주후까지 주말 관람은 마감된 상탭니다.
TV조선 신정원입니다.
신정원 기자(won_stephan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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