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병기·서영교 의원의 양자 대결로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출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이 결정됩니다. 처음으로 의원이 아닌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면서 '온라인 선거전'도 치열해졌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2일과 1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엔 김병기·서영교, 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각각 3선과 4선 의원을 역임한 두 사람은 모두 1기 이재명 당 대표 지도부에서 손발을 맞췄던 '친이재명계'로 분류됩니다.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의 김 의원은 내란 종식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 국정원에서 조각난 정보들을 수집해 진실을 찾아내던 경험을 십분 살려 두 번 다시 내란을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내도록 책임 있는 자들을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국회 행안위원장을 지낸 서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경 통과시키고 지역화폐 또 전 국민 재난 지원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해나가서 경제가 살아나는 마중물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엔 처음으로 권리당원들의 투표도 20% 반영됩니다.
표로 환산하면 34표 정도인데, 민주당 의원이 167명인 만큼 적지 않은 비중입니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물 밑에서 진행됐던 기존 유세 방식과는 달리 유튜브나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선거전이 진행 중입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국가 재건의 첫걸음은 내딛었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앞으로도 멀고 험난할 것입니다. 제가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계십니다. 저희들 초청 받았고요. 셀카도 찍었고요. 국회는 국민들께 열려있습니다. 꽃도 보러오시고 서영교도 보러오실래요?]
누가 되든 '친명' 원내사령탑 탄생이 예정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지도부 만찬에서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손을 잡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김병기TV' '서영교TV']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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