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 참석을 확정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이후 가장 이른 해외 방문입니다. 12·3 내란 사태로 멈췄던 정상 외교를 복구하는 동시에, '실용 외교'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을 통해 외교무대에 데뷔합니다.
의장국인 캐나다가 대선 직후 초청장을 보냈고 이 대통령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직후 참석을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11일 만의 순방으로 역대 정권에서 가장 빠릅니다.
계엄과 탄핵 국면으로 반년 넘게 중단된 정상 외교의 복원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국가 정상화를 선언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을 앞둔 만큼 해외 주요국 정상들과의 대면이 중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 온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미 동맹을 전제로 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한미 그리고 한일 정상 간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전화 통화에 이어 한미회담이 성사된다면 한미동맹과 안보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관세협상과 관련한 소통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또,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만남에선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당선 축하 성명을 통해 "한미일 3자 협력의 강화"를 강조한 만큼, 한미일 정상의 짧은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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