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제3연륙교’가 올해 말 개통됩니다. 무료 통행으로 알고 있던 주민들은 유료화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거대한 기둥 사이로 교량 상판을 잇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이어 세 번째로 건설되는 제3연륙교입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데 최대 4000원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민간에서 운영하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 수입이 줄어드는데, 인천시가 통행료를 받아 민간의 손실을 보상하기로 국토부 등과 합의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영종이랑 인천 양 대교를 제외한 제3의 어떤 다리가 들어오면 경쟁 방지 조항이라고 해서 보상을 하게끔 하는 실시협약이 있어요.”
통행료는 손실보상금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데 국토부와 인천시 의견이 크게 갈립니다.
국토부는 2039년까지 최대 8500억 원을 인천시는 최대 2500억 원을 추정 손실보상금으로 산정했습니다.
안광호 /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국토부에서는 민간사업자간에 협약한 협약 단가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고 저희는 인하된 현실 통행료를 적용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7700억 원 중 6200억 원을 부담한 영종과 청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세현 / 영종 주민
“제3연륙교 만큼은 전국민이 무료로 다닐 수 있는 무료 도로가 되야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국토부와 협의가 안 될 경우 법적 대응을 통해 통행료를 낮출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강석 기자(kangsuk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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