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쪽 바다 위에 묶여 있는 백구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양식장을 지키려 묶어둔 것으로 보이는데 동물단체가 구조에 나섰습니다.
출렁거리는 바다 위, 덩그러니 놓인 개집 옆에서 백구 한 마리가 눈을 맞춥니다.
동물단체 '행복이네'는 배를 타고서야 갈 수 있는 양식장 위에서 깡마른 개를 직접 확인했다고 알렸습니다.
개는 스스로 뭍으로는 이동할 수 없는 이 위에서 두 달 가량 묶여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제주에는 1호 태풍 가능성도 있어 동물단체는 오늘 직접 배를 타고 구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동물단체 케어는 "단순한 관리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동물 학대"라며,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환경조차 제공되지 않은 채 외부 침입을 방지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 등 보호 의무를 규정한 동물보호법 10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jeju_happyshelter' 'care_korea_official']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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