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6번째 재판이 잠시 후 열립니다.
대선 이후 열리는 첫 재판인데요.
법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의 6차 공판이 잠시 후 오전 10시 15분부터 열립니다.
6·3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데요.
그간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이번에는 입을 열지 주목됩니다.
앞서 대선 본투표 당일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건지',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역시 별다른 답변은 없었습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직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3대 특검법이 통과되며 현안에 대한 공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 재판에 대비해 청사 보안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 보안 검색도 면밀히 실시하는데요.
오늘 자정까지는 법원 경내 일반 차량 출입이 전면 금지됩니다.
[앵커]
오늘 재판에선 어떤 절차가 진행되나요?
[기자]
네,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이 다시 증인으로 출석하는데요.
검찰 측이 신청한 군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어지며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앞선 증인들과 마찬가지로 계엄 당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5차 공판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끊어보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는데요.
오늘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먼저 진행되고, 이어서 재주신문과 재반대신문이 번갈아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이 요청한 비화폰 서버 기록 압수수색 영장의 발부 여부도 관건인데요.
재판부가 변호인 의견서를 추가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늘 재판에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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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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