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처음으로 4백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4%대 후반을 기록했는데 특히 펀드나 ETF,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 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 연속 13%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퇴직연금 제도 도입 20년 만에 최초로 4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권역별 적립금은 은행이 225조원, 증권이 103조원, 생명보험 81조원, 손해보험 15조원, 근로복지공단 4조 원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연간 평균 수익률은 4.77%로 5년 평균 수익률 2.86%보다 높았고, 최근 2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정기예금 금리도 웃돌았습니다.
제도 유형별로 보면 회사가 운용하는 DB의 수익률이 4.04%였고, 개인이 운용 주체인 DC형과 IRP형의 수익률은 각각 5.18%, 5.86%로 DB형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DC와 IRP의 경우 펀드나 ETF 등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DB형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체 퇴직연금 가운데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한 금액은 75조 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실적 배당형 상품의 경우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와 미국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에 집중 투자됐습니다.
지난해 수익률 상위 ETF는 미국 나스닥100 추종 상품으로, 연수익률이 44%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 개시자 가운데 일시금 대신 연금 수령방식으로 선택한 비율은 13%였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연금형태로 받는 비율이 57%로, 최초로 절반을 넘어 일시금 수령 비중을 뛰어넘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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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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