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댓글을 조작하고 극우 역사관을 심으려 했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리박스쿨과 협력관계인 대한민국교원조합이 부산시교육청 보조금을 받아 자신들이 발간한 극우 사관이 담긴 책을 구매하고 북 콘서트를 열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대한교조에 보조금 24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대한교조는 이 가운데 368만원을 자신들이 출간한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를 구입하는데 썼습니다.
책에선 "전교조와 좌파정권이 우리 역사를 축축하고 칙칙하게 가르쳤다"며 "건국의 이승만, 부국의 박정희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 4.3이나 5.18 민주화운동을 평가절하하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제주 4·3은 “남로당원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선거를 방해했다”고 했고, 5·18에 대해선 “본질적 성격이 민주화운동이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 현안 질의에서 관련 의혹을 따져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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