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글로벌 자금이 한국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랭클린 템플턴 등 세계적 펀드들이 한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약한 주주 친화적 정책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대통령의 증시 개혁 핵심은,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회의 책임 범위를 회사뿐 아니라 일반 '개미' 주주에게까지 확대한다는 겁니다.
기존처럼 재벌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견제하고, 소액 주주의 권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한국 증시는 소수 대주주 중심의 구조로 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평가절하를 받아 왔습니다.
이 대통령의 개혁안에는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고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대통령 목표는 '코스피 5000시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시 후보(지난달)]
자본주의 시장경제 심장, 이 주식시장 금융시장부터 주가지수 5000을 향해서 우상향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기대가 반영되면서 한국 증시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이틀간 4.19% 급등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약 2조원어치를 사들인 영향입니다.
지난 5일에는 코스피가 장중 2830선을 넘어서며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종가가 2800선을 회복한 것도 10개월 만입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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