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한남동 관저에 이른바 '개 수영장'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저 건물 뒤편 정원에
작은 수영장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있는데
반려견이 사용하는 용도라는
제보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그 정원의 작은, 그걸 수영장이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크다면 큰 수영장이고요. 그런데 그걸 조그맣게 아주 축소해놓은 얕은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모양은 똑같은데, 수영장하고. 이게 뭘까?"
앞서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전 현직 지도부를
관저로 불러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파란 타일로 만들어진 구조물을 봤다면서,
강아지 수영장으로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장 깊은 것은 한 50~1m 정도로 보였습니다. 길이는 5m~6m 정도로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강아지 수영장이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외가
탄핵으로 관저에서 퇴거하기 전
물 사용량이 급증한 것도
이 수영장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물 사용량이) 강아지 수영장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용도의 시설을 혈세를 들여 추가 설치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술잔의 아름다운 술은 천백성의 피라고 했습니다."
50cm 이상 땅을 파거나
콘크리트로 마감하면 토지형질 변경에 해당한다면서
불법 굴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같은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외빈 방문에 따른 야외 행사 시
조경용으로 만든 수경시설"이라면서
"해당 시설엔 온수 공급 시설이 없고,
반려견이 시설을 사용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화면출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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