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전 당 지도부 회의에서 "물가안정이 민생안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 차원의 물가관리 TF를 구성하고 당정 협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박 직무대행은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소비를 늘려 경기를 회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에도 나서겠다"고 언급했는데요.
"국민의힘도 대선기간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초당적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의 추경 포함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차차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어떤 것이 효과적으로 민생을 살리는 데 도움될 것인가라는 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금요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선의 서영교 의원과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처음으로 권리당원들도 투표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명실상부 당원중심의 대중정당"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차기 지도 체제를 논의하는 의원총회가 시작이 됐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제 당 개혁안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 방침 등을 내놨는데요.
오늘 의총에서는 이 같은 개혁안 논의와 더불어 지난주 결론을 내지 못한 김 위원장 거취 문제도 화두에 오를 전망입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대로 당이 무너지는 것을 젊은 정치인으로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다양한 생각을 품고 희망을 녹여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제시한 9월 초 전당대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도 있지만, 새 비대위를 꾸리자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의총에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만약 의총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오는 16일 선출 예정인 신임 원내대표 주도로 지도체제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기일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양당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죠?
[기자]
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기일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자, 민주당에서는 즉각 환영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SNS를 통해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이 굳건하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세워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민생과 국민의 삶을 위해 정진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권력이 무섭다는 이유로 판사가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포기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권력의 바람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린 판단은 두고두고 사법부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고요.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개별 재판부 결정일 뿐, 아직 최종심인 대법원의 결론이 아니다"며 "검찰이 항고를 통해 대법원의 최종 결론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여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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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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