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6번째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대선 이후 열린 첫 재판인데요.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포토라인에서 침묵을 지켰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 6차 공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선 이후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는지', ' 특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지' 등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3대 특검법이 통과되며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재판에선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5차 공판에서 이 전 여단장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끊어보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변호인단은 이 전 여단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고, 곽 전 사령관의 말을 전해 들었을 뿐이라고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다만 이 전 여단장은 '누가 그런 지시를 했냐'고 물었을 때 대통령이라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처벌을 피하려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게 아니냐'는 변호인단 지적에는 "거짓말을 할 생각으로 군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검찰이 요청한 비화폰 서버 기록 압수수색 영장의 발부 여부도 관심인데, 재판부가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 재판에 대비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 보안 검색을 면밀히 실시하며 청사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또 오늘 자정까지는 법원 경내 일반 차량 출입이 전면 금지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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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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