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민 프로축구단, 강원FC가 구단 역사상 처음 진출한 아시아 무대를 향한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경기장 승인을 받지 못해 홈경기를 다른 지역에서 치러야 할 위기에 놓였는데 아시아축구연맹이 최근 춘천 경기장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K리그1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CL에 진출한 강원FC.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데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당초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강릉종합운동장이 국제공항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아시아축구연맹, AFC로부터 사용 불가 통보를 받은 겁니다.
강원FC는 급한 대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춘천마저 무산되면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홈경기를 치러야 할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AFC가 실사를 통해 지적한 사항은 경기장 의료실 내 세면대 설치와 화천과 홍천 등 춘천 인접 지역 연습구장의 조명 마련 두 가지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장 잔디와 원정팀이 사용할 숙소나 연습구장에 대해선 큰 지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춘천 경기장의 응원석이자 가변석입니다.
실사 결과 가변석에 대한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강원FC는 ACL 경기에서도 이 좌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K리그1 춘천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윤상진 / 강원FC 홈경기사업팀장> "VIP, 선수단, 미디어 동선이 100% 분리돼야 하는 부분, 미디어 부분에 대한 좌석이 현재 되게 부족한데 그 부분을 저희가 여기 있는 환경 내에서 최대한 증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강원FC는 오는 9월 중순, 역사적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홈경기를 춘천에서 치르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강원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춘천송암스포츠타운 #ACL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